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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수위 있을...지도.....
*네코마랑 카라스노 춘고대회 전국진출 확정된 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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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고 예선대회도 끝나고 카라스노랑 네코마 둘다 무사히 전국에 안착해서 오랜만에 도쿄에서 데이트 하기로 한 다이치랑 쿠로오. 근데 뭔가 데이트 약속잡을때마다 전화만해도 붕붕뜨던 코로오가 이번엔 되게 시큰둥하달까 차가운느낌임. 다이치는 그냥 피곤하겠거니하고 별 생각안했는데 데이트당일날 낌새가 이상한걸 눈치챔. 평소의 쿠로오 답지않음. 평소에 만나면 주로 얘기를 이끌어가는 쪽이 쿠로오였는데 오늘은 말을 걸어도 대답이 거의 단답형인데다가 얘기를 먼저 꺼내지도 않고. 카페가서 '와 이거 맛있다' 이래도 '응 그러네' 이런식. 중요한건 그냥 피곤하거나 귀찮아보이는거면 쫌 속상해도 다이치가 그냥 넘어가면 되는데 그런게 아님. 피곤한것도 귀찮은것도 아닌, 쿠로오는 명백히 화내고있었음. 그것도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다이치한테. 정말 명백히 '나 화났다' 분위기라서 안절부절못하는 캡틴보고싶어요. 최근엔 대회때문에 바빠서 만나기는 커녕 연락할 틈도없었는데 내가 뭐 잘못한거있나..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지만 떠오르는게없음. 접점이있어야 싸움을하든 잘못을하든하지. 계속 생각하다보니 다이치도 짜증나는거야. 괜히 딴데서 싸우고 나한테 화내는거 아냐?! 이러다가도 쿠로오가 그럴애가 아닌데 싶기도하고. 뭣보다 전국대회준비로 바쁜시간 쪼개서 도쿄까지 왔는데 무슨일인지 몰라도 진짜 오랜만에 하는 데이트 망칠정도로 화낼만한 일인가 싶은거지. 첨엔 어떻게든 분위기살리려고 했던 다이치도 너무 속상해서 그냥 말없으니까 그 뒤론 분위기 완전 엉망진창. 계획했던 일은 다하는데 같이 걷는게 무색할정도로 말이없음. 영화볼때도 손잡거나 대화하지도 않고 딱 영화만보고 나옴 쇼핑해도 각자 따로. 저녁먹으러 식당들어가서도 대화안하고 밥만 먹으니까 거의 20분도 안걸려서 밥다먹음. 그렇게 냉랭한 분위기속에 데이트끝내고 다이치가 집 가려고하는데 그 날 하루 처음으로 코로오가 다이치한테 먼저말함. '주말인데 자고가' 라고. 자고갈래? 도 아니고 자고가는게어때? 도 아니고 자고가. 라는거에 다이치는 솔직히 좀 짜증났지만 그래도 이대로 헤어지면 섭섭하기도하고 언제 화해하겠나 싶어서 토안달고 순순히 쿠로오네 집 따라갔음. 집에있을 쿠로오네 가족들한테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고민하면서 따라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안심. 긴장풀고 쇼파에 앉으려고하는데 갑자기 쿠로오가 손목 낚아채서 벽쿵하고 강제키스. 말이좋아 키스지 거의 물어뜯는수준으로. 입술에서 피나고 숨막혀서 밀쳐내고 싶은데 두 손목다 잡혀서 밀어낼수가음슴. 결국 다이치가 항복하고 주저앉으니까 입술떼는 쿠로오. 불안켜서 어두컴컴한데 베란다로 가로등불빛이 들어와서 쿠로오 얼굴 조금 보이는데 진짜 무서운표정. 이때까지 밖에있어서 그나마 참은거구나 싶을정도로 처음보는 진짜정말진심 화난표정에 다이치는 겁먹고... 내가 뭘잘못했지 고민할 시간도없이 쿠로오가 옷 벗김. 첨엔 다이치 셔츠 단추 하나씩 풀다가 성질났는지 잡고 튿어버려서 단추를 다 나가떨어지고 셔츠는 너덜너덜해지고. 다짜고짜 목덜미 물어뜯고 키스마크 남기는데 거의 키스마크가 아니라 잇자국수준.
밀쳐내고 싶은데 쿠로오가 작은체구도 아니고 일단 표정이 너무 무서워서 반항할 생각조차 못함. 반항하면 진짜 한대 얻어맞을거같거든. 다이치가 무서워서 떠는동안 쿠로오는 바지에 속옷까지 다 벗기고 자기도 벗음. 아무리 연인사이라지만 거의 강ㄱ수준이라 이건 아니라고 생각함. 쿠로오가 자기 허벅지 잡고 들려고 할때 쿠로오 손잡고 막음. 이게 무슨짓이냐고 제정신이야 라고 물어보는데 쿠로오가 다이치 얼굴 옆에 바닥에 주먹내리치면서 닥치라고함. 뭐가 문젠지 모르겠냐고 눈빛 형형하게 빛내며 말하는데 알턱이있나ㅋㅋ 그리곤 다이치 의견같은거 씹고 제대로 풀어주지도 않은 상태로 바로 삽입. 평소에 완전 풀어주고 넣어도 엄청 아파하는 다이치인데 완전 아파죽을려고 함. 빼라고 쿠로오 어깨 퍽퍽 치는데 꿈쩍도 안해서 더 죽을맛. 완전 억지로 억지로 끝까지 넣은것도 괴로운데 그상태에서 쿠로오는 움직이려고 하니까 눈앞이 핑도는거지. 빨리 실수한거 기억해서 사과해야하는데 뭘 잘못했는지 기억 떠올릴 정신이아님. 원랜 성에 대해 순박한 시골청년같은 다이치를 위해 항상 유리공예작품 다루듯이 섬세하고 부드럽게 해줬음. 거기에 워낙 익숙해져서 지금처럼 짐승 짝짓기하듯 거칠게 하는거에 더 아파함. 계속 아프다고 말하고 빌어도보고 사정도해봤는데 전부 씹는 쿠로오상. 애초에 들리는지도 의문일정도로 움직이는데 열중한거보고 다이치도 반쯤 포기함. 그래도 울기싫어서 쿠로오랑 관계하는데 울면 진짜 강ㄱ당하는 거랑 똑같다는 생각에 이악물고 참았는데 딱 다이치가 제일 싫어하고 아파하는 곳 계속 찌르는데 허리는 끊어질것같고 아래는 찢어져서 피 흥건하고 끝날기미는 안보이고 어둡고 무섭고... 일단 뭣보다 너무 서러워서 눈물 한 두방울씩 뚝뚝 떨어트리다가 결국 눈물 펑펑 쏟아냄. 원랜 울면 멈춰야하는게 정석이지만 쿠로오는 오히려 더 함ㅋㅋ. 울지말라고 울면 마음약해지니까. 근데 아직 더 벌받아야한다며 다이치가 제일 싫어하는 체위로 바꾸면서 계속함. 힘빠진 다이치가 쓰러지려고하면 자기가 허리받쳐서 끝까지 함. 때리지만 않았다뿐이지 거의 폭력에 가까운 행위에 다이치는 완전 넉다운 결국 정신놓아버리고 기절하는걸로.
다음날 쿠로오 방 침대에서 일어난 다이치. 어젯밤일 생각나서 침대에서 확 일어나려는데 허리가 너무 빳빳하고 아파서 순간 비명지르면서 침대 아래로 굴러떨어짐. 온몸이 멍든것 처럼 너무 아프고 아래는 얼얼하고 아픈거 잘참는 다이치도 눈물이 찔금 났다. 떨어지는 소리에 쿠로오가 방문열고 들어옴. 다이치 다시 침대에 눕혀줄려고 손뻗는데 어제 일 기억나서 조건반사로 몸 크게 움찔하며 뒤로가려고하는 다이치 보고싶다. 자기랑 눈도못마추고 몸전체 수전증걸린사람마냥 벌벌 떨고있는거 보고 자기가 생각해도 어젠 좀 과했다 싶어서 걱정마 이제 안해 라고안심시키고 아기 안듯이 조심스럽게 안아서 침대에 눕혀주는 쿠로오. 씻기고 옷갈아입히고 안아준걸보면 화풀린거같은데 여전히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있으니까 완전 안심못하는 다이치는 계속 눈치봄. 그래서 아침식사라면서 핫케익 먹여주는데 됐다고 별로 배안고프다고 거절하는거지. 근데 반항한거 의미없이 쿠로오가 살짝 인상쓰니까 바로 받아먹는 불쌍한 주장님ㅋㅋ. 다이치가 먹으면서 왜 화났냐고 슬쩍 물어보니까 먹여주던 손 멈추고 쿠로오가 한숨쉬면서 얘기함. 왜 와쿠난전에서 다친거 얘기안했냐고. 그 말듣고 다이치는 심장 쿵 내려앉음. 아 그게 있었구나 하고 깨닫는데 이제 생각난 자기자신이 너무 한심함. 쿠로오는 전력분석도 할겸 다이치도 볼겸 카라스노 공식경기들은 다 녹화본 구해서 꼼꼼히 챙겨보는데 예선 대회끝나고 카라스노vs와쿠난을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보고있었음. 이번에도 내 애인이 활약많이 하는구나 멋지다 이쁘다 하면서 근데 갑자기 타나카랑 다이치랑 부딫히고 타나카는 바로 일어나는데 다친 자리에서 못일어나고 누워있는 다이치보고 순간 너무 놀라서 굳음. 괜찮은지 어떤지는 커녕 다쳤다는 얘기 자체를 못들은데다가 그렇게 퇴장하고 경기에 계속 안들어오니까 미칠거같은심정인거야. 또 세이죠전 보니까 들어는 왔는데 얼굴은 퉁퉁부었지 시퍼렇게 멍들었는데도 또 겁도없이 온 몸 던져서 플레이하는거 보니까 엄청 빡친거지. 자기 몸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주장이라고 오로지 팀만위하는거 보니까 답답하고 속터질거같고. 여러번 전화해서 몸은어때? 아픈곳은 없어? 하고 떠봤는데도 응? 몸 괜찮은데 안다쳤는데 라고 말하면서 숨기는 거에 더 화나고. 쿠로오 얘기듣던 다이치는 왜 그렇게까지 화났는지 전부 이해함. 자기가 쿠로오 입장이였어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자긴모르는곳에서 다쳤는데 그걸 몰랐다가 사랑하는 사람 입에서가 아닌 다른방법으로 알았을때 어떤 기분일지 상상됐거든. 그래서 어젯밤일이고 뭐고 마냥 미안하기만해서 자기가 전부 잘못했다고 사과함. 쿠로오 목에 매달려서 살짝 울면서. 쿠로오도 어제 심했다면서 사과하고 앞으론 손가락 하나 발가락 하나 다친거도 전부 말한다고 서로 약속. 비밀은 없는걸로. 쿠로오가 다이치 이마에 키스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곤 이불채로 안아서 거실에 둘이 나란히 누워서 영화도보고 맛있는거 배달시켜서 먹고 얘기도 많이하면서 어제 망한 데이트 마저 즐겼으면. 훈훈한 결말 좋아요